일본에서 사막을 볼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사실 진짜 사막은 아니고, 엄청 큰 모래사장입니다.
돗토리 사구는 일본에서 가장 큰 사구입니다.
바닷물에 쓸려온 모래들이 오랜 세월 동안 쌓이고 쌓여, 마치 사막 같은 풍경을 자아냅니다.
처음에 도착하시면 모래만 가득하고 바다는 잘 안 보입니다.
해변 바로 앞에 거대한 모래산이 쌓여있어 그 위로 올라가야 바다가 잘 보입니다.
저게 실제로 보면 엄청 높습니다. 위에 사진을 잘 보시면 조그마하게 사람이 있습니다.
사람 크기하고 비교하시면 얼마나 넓고 높은지 감이 오실 거라 생각합니다.
사구에서 도보로 10분 정도 걸리는 그리 멀지 않은 거리에 모래 미술관이 있습니다.
돗토리 사구에 방문하신다면 이 곳 역시 필수 코스입니다.
이름이 모래 미술관인 만큼, 전 세계 모래 공예가들이 모래로 만든 작품이 이곳에 전시됩니다.
매년 전시의 주제와 콘셉트가 달라지고, 그에 따라 공예가들이 매년 새로운 작품들을 선보입니다.
실제로 가보시면 작품 사이즈가 사람 키보다 큽니다. 그렇다고 정교함이 부족하지도 않습니다.
솔직히 보면서도 이것들을 모래로 만들었다는 게 믿기지 않습니다.
어떻게 모래로 이렇게 크고 세심하게 만들 수 있는지, 역시 장인은 다른가 봅니다.
입장료는 성인 기준 600엔입니다.
결코 돈이 아깝지 않으니 다시 한번 추천드립니다.
돗토리 역과는 거리가 좀 멀어서 택시나 시내버스를 이용하셔야 합니다.
시내버스를 이용하신다면, 사구 전망대 앞 정류장에서 하차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작은 산 위에 작은 휴게소가 있고, 그 앞에서 사구를 전체적으로 둘러보실 수 있습니다.
식당이나 편의 시설들도 있고, 사구까지 내려갈 수 있는 리프트도 있습니다.
이왕이면 오전에 일찍 다녀오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돗토리 사구가 어두워지면 볼 게 없기도 하고 아무래도 돗토리가 시골 동네다 보니 밤에 돌아다니기는 힘들죠.
PS. 주말에만 운행하는 돗토리 사구행 시티 버스도 있습니다. 돗토리역 버스 정류장에서 이용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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