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쿠사는 도쿄에서 가장 큰 절입니다.
옛날 옛적 어부 형제가 스마다강에서 그물로 건진 관세음보살상을 모시기 위해 세운 절이라고 합니다.
안타깝게도 관동 대지진과 태평양 전쟁으로 인해 원래 건물은 모두 소실되었고
지금 있는 것은 현대에 와서 콘크리트로 재건한 것입니다.
그래서 어마어마한 문화재적 가치가 있지는 않지만 1년 내내 관광객의 발길이 끊기지 않는 곳입니다.
접근성이 좋은 거대 사찰이라는 이유도 있겠지만 그보다는 절 앞 상점가 때문입니다.
센소지 앞으로 상점가가 쭉 이어져 있습니다.
다양한 기념품을 파는 잡화점, 빵이나 사탕 같은 간식들을 파는 가게들.
관광객들의 지갑을 겨냥한 상품들을 주로 팝니다.
사실 센소지는 그냥 절이라서 사진 한번 찍고 나서는 크게 볼 게 없습니다.
센소지보다는 여기 상점가에서 보내는 시간이 훨씬 많을 겁니다.
잘 둘러보시면 이것저것 재미있는 물건들이 많습니다.
센소지 주변의 전철역은 2개가 있습니다. 하나는 도쿄도에서 운영하는 도영 전철역, 하나는 사철 역입니다.
가능하면 위에 지도에 표시된 도영 전철역으로 가시는 게 좋습니다.
저쪽 방향이 센소지의 정문이기도 하고, 유카타를 빌려주는 가게와 인력거가 역 앞에 모여 있습니다.
유카타를 입고 상점가를 누비시거나, 인력거를 타고 역 주변을 돌아보시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참고로 상점가 안으로는 인력거가 못 들어갑니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요.
역을 기준으로 반대편 방향에는 스미다 강이 있습니다.
꽤 강이 예뻐서 시간이 되신다면 느긋하게 산책 겸 다리를 건너보실만합니다.
강을 건너다보면 크루즈선을 탈 수 있는 여객선 터미널이 보입니다.
종류가 몇 개 정도 있고 종류에 따라 종착지도 다릅니다.
그중에는 오다이바 해변까지 운행하는 수상버스도 있습니다.
오다이바에 갈 계획이 있고 배를 타고 싶다면 사전예약을 고려하실만합니다.
오다이바에 처음 가보시는 분들께는 '유리카모메'를 추천드리지만요.
오다이바와 유리카모메에 대한 이야기는 여기를 참고해주세요.
강을 건너시다 보면 웬 황금색 똥이 건물 위에 올려져 있습니다.
사실 똥은 아닙니다. 맥주 거품을 표현한 거라고 합니다.
그 유명한 아사히 맥주의 본사가 여기 스미다강 강변에 위치해 있습니다.
21층 스카이 룸에서 아사히 맥주를 마시며 경치를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맥주 종류는 이것저것 있는데 '아사히 슈퍼 드라이 엑스트라 콜드'를 추천드립니다.
생맥주로만 판매하는 상표인데, 일반 맥주랑 큰 차이는 없는데 뭔가 더 맛있습니다
실제로 일반 맥주보다 좀 더 비싸기도 하구요. 원래 비싼 게 맛있는 법입니다.
PS. 21층 스카이 룸은 5시부터 실내 흡연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흡연자도 비흡연자도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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