돗토리3 [일본 돗토리] 돗토리 사구&모래 미술관 일본에서 사막을 볼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사실 진짜 사막은 아니고, 엄청 큰 모래사장입니다. 돗토리 사구는 일본에서 가장 큰 사구입니다. 바닷물에 쓸려온 모래들이 오랜 세월 동안 쌓이고 쌓여, 마치 사막 같은 풍경을 자아냅니다. 처음에 도착하시면 모래만 가득하고 바다는 잘 안 보입니다. 해변 바로 앞에 거대한 모래산이 쌓여있어 그 위로 올라가야 바다가 잘 보입니다. 저게 실제로 보면 엄청 높습니다. 위에 사진을 잘 보시면 조그마하게 사람이 있습니다. 사람 크기하고 비교하시면 얼마나 넓고 높은지 감이 오실 거라 생각합니다. 사구에서 도보로 10분 정도 걸리는 그리 멀지 않은 거리에 모래 미술관이 있습니다. 돗토리 사구에 방문하신다면 이 곳 역시 필수 코스입니다. 이름이 모래 미술관인 만큼, 전 세계 모.. 2021. 2. 17. [일본 사카이미나토] 미즈키 시게루 로드 돗토리현의 서쪽 끝자락, 요나고시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작은 항구 마을이 있습니다. 그 이름은 사카이미나토. 사카이 미나토는 그냥 흔한 어촌 마을입니다. 인구가 3만 명뿐인, 해산물이 잘 잡히는 걸로 조금 유명한, 그런 곳이지요. 하지만 매년 250만 명의 관광객이 찾아오는 돗토리현 최고의 관광지이기도 합니다. 사카이미나토는 일본 만화 거장, '미즈키 시게루'의 고향입니다. 향년 93세 생을 마감하셨지만, 일본 문화 전반에 영향을 끼쳤다고 회자되는 거장 중에 거장이지요. 특히 요괴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요괴 만화를 주로 그려, 현대 일본의 요괴 문화를 체계화하였습니다. 그의 대표작 '게게게의 키타로' 역시 요괴를 주인공으로 한 만화입니다. 사카이미나토는 그를 기리기 위해, '게게게의 키타로'를 테마로 한 .. 2021. 2. 15. [2번째] 일본 오사카 - 돗토리 - 교토 - 도쿄 무려 10일의 일정, 두 번째 해외여행입니다.. 두 번째 여행은 저에게 의미가 여러모로 깊습니다. 처음으로 제가 시작부터 끝까지 모든 걸 계획하고 준비했습니다. 첫 여행이야 동행한 친구들이 해외 경험이 있다 보니 그냥 편승했지만, 두 번째는 해외에 처음 나가는 친구와 함께였기 때문에 한 번이라도 경험이 있는 제가 총대를 매는 수밖에 없었지요. 두 번째 여행은 무려 10일의 일정이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일본 여행을 1주일 이상 가는 경우는 잘 없습니다. 저도 10일까지는 좀 길다 생각했지만 동행하는 친구가 강력하게 의지를 표현하더군요. 처음 해외여행 가보는 거 길게 가보고 싶었나 봅니다. (막상 가서는 자기가 제일 지루해하고 집에 오고 싶어 했습니다) 그래도 10일이라는 시간이 있으니까 여유롭게 즐기기는 좋.. 2021. 2. 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