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다이지는 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사찰입니다.
나라현의 현청 소재지인 나라시는 700년대 일본의 수도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나라시에는 역사적으로 가치가 뛰어난 고찰들이 많습니다.
그중에서도 도다이지는 해외 관광객들에게도 최고의 인기를 자랑합니다.
도다이지가 국내외로 유명한 이유가 단순히 사학적 가치에 있지는 않습니다.
도다이지는 사찰뿐만 아니라 사슴으로도 굉장히 유명합니다.
도다이지 본 사찰로 가는 길에는 사슴 무리가 서식하고 있습니다.
사람이 다니는 길 위를 사슴들이 굉장히 자유롭게 쏘다니는 진기한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사찰보다는 사슴을 보러 오는 사람들이 더 많을 겁니다.
사람을 별로 경계하지도 않고 똘똘한 눈으로 다가옵니다.
보다 보면 나도 모르게 사슴 간식을 파는 노점상으로 향하게 됩니다.
하지만 우리가 지갑을 여는 순간, 이 녀석들의 추악한 본성이 드러납니다.
사슴 간식을 구매하자마자 이 녀석들의 눈빛이 달라집니다.
대놓고 들이박으면 자신들에게도 좋을게 없다는 걸 알기에, 꽤나 똑똑하게 접근합니다.
사슴 세네 마리가 포위망을 점점 좁혀오면서 간식을 내놓으라는 무언의 압박을 가합니다.
솔직히 당해보면 무섭습니다. 정신 차려보면 순식간에 간식을 다 털려 있습니다.
다 털어먹었다 싶으면 금새 돌아서서, 다음 희생양을 찾아 서성거리는 걸 볼 수 있습니다.
깡패도 이런 깡패 무리가 없습니다.
농담 반 진담 반 그리고 과장 한 스푼으로 사슴 험담을 많이 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한번쯤 가볼만한 관광지라 생각합니다.
사슴을 이렇게 가까이 할 수 있는 경험만으로 가치가 있다 생각합니다.
물론 사슴을 싫어하시거나 관심이 아예 없으신 분들은 예외겠지만요.
오사카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이 교토 다음으로 많이 찾으시는 근교 여행지입니다.
보통 나라 여행만을 위해 이곳을 방문하는 분들은 많지 않을 겁니다.
오사카를 방문하실때 반나절 정도 계획을 잡으셔서 가벼운 마음으로 다녀오시면 좋을 듯합니다.
대중교통을 통해 접근하실 때는 '긴테쓰나라역'을 향하는 전철을 타시면 됩니다.
오사카에서 '긴테쓰나라역'까지 넉넉하게 1시간 정도 생각하시면 됩니다.
구글맵 경로 검색을 이용하셔서 '긴테쓰나라역'으로 갈 수 있는 최적의 경로를 찾으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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