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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먹었던 곳, 묵었던 곳

[음식점] 오사카 미슐랭 소바 '아야메도'

by 벚꽃맥진왕 2021. 1. 24.

정갈한 분위기의 소바 '아야메도'

미슐랭에도 소개된 소바 맛집 '아야메도'입니다.

가게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서면 친절한 종업원이 반겨주십니다.

안내에 따라 자리에 앉으면 주변 테이블에서 면을 후루룩 먹는 소리가 들립니다.

손님 대부분은 현지인. 오사카 성과 그리 멀지는 않지만 관광객들이 주로 다니는 길은 아닙니다.

마치 전통 찻집 같은 조용하고 정갈한 분위기.

옆 테이블의 후루룩 소리가 분위기에 깊이를 더합니다.

 

 

현대인들은 달고 짜고 느끼하고 자극적인 음식에 익숙해져 있습니다.

자극적인 게 사실 맛있기는 하지만 한 번씩 부담으로 다가올 때가 있지요.

그런 분들께 소바 가게 아야메도를 추천드립니다.

 

 

엄청 특별한 맛을 기대하시는 분들은 실망감을 느끼실 수도 있겠습니다.

아야메도의 소바는 특별한 맛 특제 소스 그런 것들과는 거리가 멀어 보입니다.

오히려 기본에 충실한,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기 위해 노력한다는 느낌입니다.

처음 한 젓가락은 심심한 맛이라 느끼실지도 모르겠지만

젓가락 두께가 손에 익숙해질 때쯤 그 심심함에 빠져들어 갑니다.

특히 메밀 면발이 혀에 착착 감기는 느낌이 중독적입니다.

 

 

외국인들을 위한 영어 메뉴판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소바 종류가 굉장히 다양합니다. 너무 다양해서 뭐를 주문해야 하나 오히려 곤혹스러운 수준입니다.

잘 모르겠는 분들은 가장 기본적인 '자루 소바'를 추천드립니다.

소바 외에도 사이드 메뉴가 상당히 많습니다.

구글 맵에 음식 사진과 메뉴판 사진을 보시고 고민해 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지하철역 다니마치로쿠초메 역이 가장 가깝습니다.

5번 출구로 나가시면 어렵지 않게 찾으실 수 있습니다.

오사카 성과 멀지 않아 오사카 성이 계획에 있으시다면 고려해볼 만합니다.

도보로 20분 정도 거리에 있습니다.

 

 

PS. 식사를 마치고 나갈 때 종업원 분이 문 앞까지 나와서 배웅해 주셨습니다.

     감히 친절에 값을 매길 수는 없겠지만, 마치 고급 음식점에서 식사를 하고 나오는 기분이었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만족스러운 아야메도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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