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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기억대로 여행기

[일본] 주부 지방 여행기 <프롤로그>

by 벚꽃맥진왕 2021. 5. 4.

주부 지방 여행기 <프롤로그>

 

2019년 10월, 일본의 주부 지방에 여행을 갔어요.

어쩌다 보니 세상이 이렇게 되어버려서,

마지막 여행이 되어버렸지요.

생각해 보면 그때라도 다녀온 게 다행이었다 싶어요.

그 추억들이 지금까지 삶의 원동력이 되어 주는 듯해요.

 

단 한 장의 사진 때문에 결정한 여행

출처: 알펜루트 공식 홈페이지

때는 2018년 가을, 주부 지방 여행의 1년 전이었어요.

여느 때처럼 여행 커뮤니티를 떠돌다가

우연히 사진 한 장을 보았어요.

가을 단풍으로 한껏 물들어있는 알펜루트였어요.

 

알펜루트는 '일본의 알프스 산맥'이라고 불리는

일본 주부 지방의 산맥을 가로지르는 관광 코스에요.

 

그 사진을 보자마자 든 생각은 딱 두 가지였어요.

"아니 일본에 이런 곳이 있다고?"

"여기는 내가 꼭 가야겠다"

학교 시험 준비에 찌들어 칙칙해진 가슴속에,

주황 단풍 빛이 물들었어요.

 

안타깝게도 그렇게 마음을 다짐했을 때는

이미 늦은 가을이었어요.

고도가 높은 알펜루트는 단풍이 다 끝날 때였지요.

마침 돈이 없기도 했구요.

어쩔 수 없이 다음 해를 기약해야만 했어요.

 

기다리는 1년이 정말 길었어요.

2018년 말에 여행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지만

19년 시작과 동시에 저의 군 복무도 시작되었어요.

점차 군 복무에 적응해 나가면서,

힘들 땐 여행만을 생각하며 버텨왔죠.

 

교통패스를 기준으로 일정을 계획했어요.

 

「알펜·다카야마·마쓰모토 지역 관광 티켓」의 적용범위

 

1년 동안 많은 정보들을 찾아보았어요.

알펜루트와 주변 관광지들을 이어주는

JR 철도 교통패스권을 알게 되었어요.

 

가격 · 적용 범위 · 편의성을 고려했을 때

「알펜·다카야마·마쓰모토 지역 관광 티켓」

가장 좋은 방법이라 생각했어요.

이 교통패스의 범위를

기준으로 여행 계획을 세웠어요.

 

알펜루트 자유이용권

「알펜·다카야마·마쓰모토 지역 관광 티켓」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참고해 주세요!

https://journeymemory.tistory.com/21

 

[교통 패스] 알펜루트 자유 이용권「알펜·다카야마·마쓰모토 지역 관광 티켓」

「알펜·다카야마·마쓰모토 지역 관광 티켓」 알펜루트 자유 이용권 「알펜·다카야마·마쓰모토 지역 관광 티켓」 알펜루트 여행을 계획하실 때 여러모로 고민이 많으실 거라 생각해요. 일

journeymemory.tistory.com

 

 

알펜루트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도야마 또는 시나노오마치로 가야 해요.

나고야와 이어지는 철로가 각자 따로 있어요.

 

사람들이 주로 사용하는 '나고야 - 다카야마 - 도야마' 경로

 

우리나라 사람들은 '나고야 - 다카야마 - 도야마 - 나고야' 경로를 많이 이용해요.

다카야마와 도야마에 인기 관광지가 밀집해서 인 듯해요.

도야마를 통해 알펜루트로 들어갔다가,

도야마로 다시 나오는 왕복 코스에요.

 

특별한 이유가 있지 않다면 이 경로가 제일 좋을거에요.

 

저는 이렇게 한 바퀴 빙 둘렀어요

 

하지만 저는 마쓰모토에서 가보고 싶은 장소가 있었어요.

그래서 한 철로를 왕복하는 대신,

전 구간을 이용해서 크게 한바퀴 도는걸 선택했어요.

나고야에서 출발해서

마쓰모토 알펜루트 도야마 다카야마를 모두 둘러보는

완전 순회공연 코스였어요.

기차를 타고 이동하는 시간이 엄청 많기는 했지만,

보고 싶었던걸 다 보아서 후회는 안 해요.

 

6박 7일 일정을 계획했어요

4일차에 친구가 합류했어요

 

일주일의 일정은 누군가에게는 길어 보이고

또 누군가에게는 짧아 보일 수 있어요.

적어도 제 주변에서는, 유럽도 아니고

일본 여행을 7일씩이나 가는 사람은 본 적 없어요.

하지만 저의 끓어넘치는 욕망을 채우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어요.

상세한 일정은 포스팅을 하면서 점차 풀어갈 생각이에요.

 

부모님을 모시고 가고 싶은 곳

출처 : 히다 다카야마 관광정보

 

미리 감상을 살짝 말씀드리자면,

중부 지방은 아름다운 산맥이 있었어요.

소박하고 정갈한 산골 마을이 있었어요.

떠들썩한 대도시도 좋지만, 저는 이런 곳이 더 끌려요.

 

언젠가 기회와 돈이 생긴다면,

부모님과 함께 가보고 싶은 곳이에요.

 

다음 포스팅부터 본격적인 이야기를 풀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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