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주부 지방 여행기 <2일차> (下) _ 알펜루트 무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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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주부 지방 여행기 <2일차> (上) _ 알펜루트

[일본] 주부 지방 여행기 <2일차> (上) _ 알펜루트

 

 

[일본] 주부 지방 여행기 <2일차> (下) _ 알펜루트 무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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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펜루트 최정상, 무로도

무로도 도착!

케이블카와 로프웨이를 거쳐서 드디어

알펜루트의 최정상!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

무로도에 도착했어요.

 

구름이 많아서 날씨가 흐려요

아까 오전에는 날씨가 엄청 맑았었는데

산 위로 올라와서 그런가

정류장에 도착했을때 생각보다 구름이 많이 껴서

날이 흐려서 앞이 잘 안보였어요

순간 망했다 싶은 생각도 들었어요.

 

보정 하나 없는 폰 카메라에요

하지만 그런 걱정도 잠시였어요.

곧 구름이 어느정도 걷히고 햇빛이 비추면서

산 표면에도 생기가 돌아오기 시작해요.

해발 2,500m 무로도의 풍경이 눈에 들어와요.

 

무로도의 가을에 물든 고산식물들

9월 말, 아직 평지에는 단풍이 들기 이르지만

고산지대인 무로도에는 일찍 가을이 찾아왔어요.

평지에서는 보기 힘든 고산식물들에

살짝 단풍이 물들었어요.

단풍에 물든 고산식물들이 햇빛을 받아

평지의 식물들과는 다른 색채로 빛나요.

 

땅에서 유항이 뿜어져 나와요

땅에서 유황이 뿜어져 나오는 구간도 있어요.

화산활동이 계속 되고있는거 같아요.

실제로 무로도 곳곳에 관광객이 이용할 수 있는

온천시설도 몇 곳 운영중인 모양이에요.

 

미쿠리가이케(ミクリガ池)

'미쿠리가이케(ミクリガ池)' 연못의 모습이에요.

미쿠리가이케는 사실 화구호라고 해요.

다테야마 연봉에 겨우내 쌓여있던 눈이 녹아내려

여기 화구호에 물이 모여 연못이 되는거래요.

주변 연봉들이 비춰서 실제로 보면 예뻐요.

 

미쿠리가이케 온센

미쿠리가이케 연못 옆에 온천시설이 있어요.

'미쿠리가이케 온센'이 그 이름이에요.

당일 방문 관광객을 위한 온천시설도 있지만

숙박객을 위한 료칸(여관)도 운영해요.

온천시설을 이용해볼까 잠깐 고민했지만

시간도 애매하고 해서 다음 기회를 기약해요.

 

저 멀리 보이는 '다테야마 무로도 산장'

열심히 돌아다니다 보니 시간이 꽤 돼었어요.

오후 4시가 거의 가까워지고 있었어요.

이제 슬슬 산을 내려가야 할거 같아요.

지금 출발해야 다음 목적지인 도야마에

너무 늦기 전에 도착할 수 있을거 같아요.

 

마음 같아서는 무로도에서 하룻밤 묵고싶지만

일정도 바쁘고 사실 숙박비가 엄청 비싸요.

좀 아쉽기는 하지만 어쩔 수 없어요.

 

무로도 약수터

아쉬운 마음을 약수 한잔으로 달래요.

무로도 역 앞에는 약수터가 있어요.

아마 눈 녹은 물이 흘러오는거 아닐까 싶어요.

 

나름 좋은 물인가봐요.

실제로 일본 전국 100대 물로 선정되기도 했대요.

심지어 병에 담아서 온라인으로 판매도 하나봐요.

물 맛은 시원하고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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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로도 -> 도야마

무로도 -> 도야마

알펜루트에서의 일정은 다 끝났어요.

미처 다 못본 것들은 언젠가 다시 오기로 하고

다음 행선지인 도야마로 향해요.

버스, 케이블카를 통해 산을 내려와서

도야마행 전철을 탔어요.

 

저녁시간이다 보니

알펜루트 관광객 뿐만 아니라

학생들, 퇴근하는 직장인들도 많아서

빈자리 없이 전철이 가득 찼어요.

어쩔 수 없이 자리에 못 앉고

서서 도야마까지 갔어요.

 

엄청 피곤했어요.

아침 일찍 일어나서

하루종일 걸어다녀서 피곤한 것도 있었고,

아무래도 일정이 빡빡한 날이었다 보니

알펜루트에서 시간 배분을 잘못해서

일정이 꼬여 버릴까봐

신경을 좀 많이 썼나봐요.

긴장이 풀리니까 피로가 확 몰려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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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에 가자마자 뻗어버렸어요

[일본 도야마] 이루카 호스텔 _ 캡슐호텔형 도미토리

[일본 도야마] 이루카 호스텔 _ 캡슐호텔형 도미토리

 

도야마 역에 도착해서 바로 숙소로 직행했어요.

이번 숙소는 캡슐호텔식 도미토리였어요.

다른 호텔들은 제가 생각하기에 가격대가 애매해서

도야마에서는 여기서 2박 묵게 되었어요.

 

체크인을 하고 제게 배정된 캡슐에 들어가서

침대에 눕자마자 바로 뻗어버렸어요.

하루종일 산에서 걸어다녀서 그런가

다리가 엄청 아프고 피곤했어요.

 

약간의 휴식 시간을 가진 후 다시 일어났어요.

여전히 조금 피곤하고 다리가 아팠지만

기다렸던 여행, 이 귀중한 시간을

침대에 누워서 허비할 수는 없었어요.

그리고 사실 배도 좀 고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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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각형 오코노미야끼, '보테얀 다나카(ぼてやん多奈加)'

[일본 도야마] 사각형 오코노미야끼 <보테얀 다나카> (ぼてやん多奈加)

[일본 도야마] 사각형 오코노미야끼 <보테얀 다나카> (ぼてやん多奈加)

여행 준비 단계에서 찾았던 가게가 있었어요.

구글지도에 적힌 리뷰를 인용하자면,

'도야마에서 가장 맛있는 오코노미야끼'라고 해요.

사진만 봐도 너무 맛있어보여서

'여기는 꼭 가봐야지'라고 다짐하곤 했어요.

 

'보테얀 다나카(ぼてやん多奈加)'는

오코노미야끼와 야끼소바 전문점이에요.

보통 오코노미야끼는 동그란 모양이지만

이곳은 사각형 오코노미야끼로 유명해요.

1978년 보테얀 다나카가 개점했을때부터

아들이 2대째로 가게를 이은 현재까지도

계속 유지해온 전통이라고 해요.

 

괜히 이름만 유명한 가게가 아니었어요.

정말로 맛있게 먹었어요.

마요네즈가 엄청 많이 올라가서

사람에 따라서 느끼할 수도 있을거 같아요.

하지만 느끼한건 맥주로 씻어내면 돼요.

오히려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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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차 일정 마무리!

숙소로 돌아가서 씻고 잘 준비를 해요.

2일차 일정이 끝났어요.

이번 여행의 제일 하이라이트이자,

시간 계산에 제일 신경썼던 날이었어요.

알펜루트를 굉장히 기대했던 만큼

준비도 많이하고 신경도 많이 썼어요.

자칫 만족스럽지 못한 하루가 될까봐

노심초사 했던거 같아요.

 

다행히 충분히 만족스러운 하루였어요.

알펜루트는 기대 이상으로 아름다웠어요.

더 잘 표현하고 싶은데

아름답다는 뻔한 말로 밖에 설명이 안되요.

좀더 시간이 많았으면 좋았을걸 하는

아쉬움이 조금 남기는 하지만.

 

이런 아쉬움은 항상 남는거 같아요.

아쉬운 감정 또한 여행의 일부라 생각해요.

이런 아쉬움이 다음을 기약하게 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는 원동력이 되어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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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포스팅에서 계속됩니다!

 

<다음 글>

[일본] 주부 지방 여행기 <3일차> _ 도야마 시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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